- 5일,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 업무협약
중도·중복장애 특수성 고려한 전문케어 자문·교육
올해 정규사업 전환·확대…7월 본격화
서울나래학교.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지체장애 특수학교 ‘서울나래학교’의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인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을 시작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나래학교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이날 오후 2시 어린이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중도·중복장애는 장애의 정도가 심하고 지체장애, 뇌성마비 등 두 가지 이상의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서울나래학교는 약 80%의 학생들이 지체장애와 함께 중도·중복장애를 갖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협약은 자세가 불편해 책상에 오래 앉지 못하는 등 자세 곤란, 신체 불편으로 식사가 어려운 등 섭식 문제 등을 관리할 학생 맞춤형 관리 체계가 절실한 서울나래학교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재활의학분야 자문을 비롯해 학교 현장 학생 점검, 근골격계 변형방지 등 전문가 컨설팅 등 학부모 교육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예컨대, 신체 불편으로 식사할 때 흘리는 경우 어떤 부위의 자세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음식은 어떤 걸 먹여야 하는지, 학교생활 중 자세 변형 방지를 위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등 장애 유형별·연령대별 증상과 특징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려준다.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서울나래학교는 지난해 말 실시한 시범사업의 개선사항을 반영한 이같은 정규 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 7월 중으로 학교 교육 현장을 찾아 유치부부터 전공과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점검해 생애 주기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8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해당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직원, 학부모 등에게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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