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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롯데케미칼,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하락에도 외국인 매수에 강세
뉴스종합| 2021-07-13 10:40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롯데케미칼이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에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3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8500원(3.33%) 오른 2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3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롯데케미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이는 석유화학 업종의 과잉 공급 속에 원료가격 상승이라는 악재가 더해지면서 2분기 정점을 지난 뒤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보고서를 낸 BNK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35만원으로, 신영증권은 42만원에서 36만원으로, SK증권은 39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KB증권은 53만2000원에서 45만원으로, KTB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35만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도 지난달 목표주가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증익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화학제품 스프레드 또한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보여 지나친 비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올 하반기 HPC(중질유석유화학시설) 상업생산에도 돌입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현대케미칼 신설비 가동, 수소 관련 사업 확장 등 기대 요인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 12월31일까지 수소사업에 총 4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발표한다고 13일 공시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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