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국대 경주캠퍼스, 항공서비스무역학과로 날개달아…
뉴스종합| 2021-07-20 17:50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2022년 신학기부터 항공서비스무역학과를 신설한다. [동국대 제공]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 “폼(form)나게 항공서비스를 배우고 펀(fun)하게 서비스무역에 빠져봐~”

90년대 학령인구 100만명 시대에서 20년이 지난 올해 신생아 수는 23만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 대학의 소멸을 걱정하고 있다. 쪼그라드는 인구 절벽 속에서 2021학년도 최종 입시결과 전국의 4년제 대학 198개중 162개 대학이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그 중 90% 이상이 지방 소재 대학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 위기 속에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항공서비스와 서비스무역을 실용적으로 융합한 항공서비스무역학과를 2022년 신학기부터 신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학과 교육을 통해 글로벌 매너와 지성을 겸비한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 양성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비즈니스 현장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세계적인 명품, 패션, 화장품 등 다국적 브랜드기업으로 진출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학과장 유승균 교수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지만 실제 취업률이 낮은 항공서비스 분야의 한계를 넘어 꿈과 끼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진로의 확장이 큰 매력이다”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및 간호대학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종합대학의 장점을 활용해 항공서비스무역학과에 신설되는 전공과목을 응급의학교수(기내응급메디컬), 정신간호교수(항공심리상담), 조리외식교수(항공식음료), 뷰티메디컬교수(뷰티코디네이션) 등과 함께 운영한다.

한편, 서비스무역 교육의 일환으로 학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GTEP(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을 15년 연속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학과의 현장교육 노하우를 통해 매년 40여명의 학생들이 각각 수차례씩 전 세계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 수출 상담을 한다.

GTEP사업단장인 정성훈 교수는 “학생들은 졸업 전에 이미 전문가의 자질을 갖추게 되며, 이러한 특별한 경험이 쌓여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명품기업인 A사에서 중견간부로 성장한 신민정 졸업생과 올해 지원한 7군데 무역회사로부터 모두 합격과 러브콜을 받았다는 송민경양은 “자신들이 현장 실무형 교육의 열매이며, 여기에 융합형 교육이 더해진 항공서비스무역학과는 차별화로 특성화하고 협력하여 상생하는 학과 개편의 진수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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