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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 광양서 술 취한 50대 분신…119 덕에 목숨은 건져
뉴스종합| 2021-07-23 17:01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집에서 술에 취해 분신을 하려던 50대가 다행히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23일 전남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28분께 광양시의 한 아파트 주민이 “죽고 싶다”며 전화를 했다.

신고를 받은 순천 왕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집 안에 있는 50대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구급대원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해 구급대원과 경찰은 라이터를 뺏는 등 안전조치를 했으나 이 남성은 여분의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러자 불은 순식간에 남성의 몸과 바닥에 붙었고 구급대원들은 민첩하게 복도에 있는 소화기 2대를 이용해 초기 진압하고,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불길을 잡은 뒤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이 남성은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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