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연경 포효’ 여자배구, 강호 도미니카 꺾고 8강 바짝…31일 한일전
엔터테인먼트| 2021-07-29 13:50
김연경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제물로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2(25-20, 17-15, 25-18, 15-25, 15-12)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브라질(2위), 세르비아(10위), 일본(5위), 도미니카공화국, 케냐(24위) 등과 A조에서 경쟁하는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A조 상위 4팀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거의 손에 쥐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7시40분 일본과 조별리그 4차전을 한다. 한일전서 승리하면 8강행은 사실상 확정이다.

이날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도 키 2m1의 장신 공격수 엘리자베트 마르티네스(20득점)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고비마다 김연경의 결정적인 블로킹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5세트 9-9로 팽팽한 접전 속에서 천금 같은 단독 블로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포효했다. 11-9에서 양효진이 12-9로 도망가는 블로킹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박정아가 매치 포인트서 오른쪽 직선 강타를 찍고 환호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0점을 퍼부었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16점씩을 올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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