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과열 경쟁 막는다
뉴스종합| 2021-08-03 10:34
북가좌6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900세대에 이르는 서울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3일 가능한 전 행정력을 동원해 관리 감독 강화와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에 나서며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

문석진 구청장이 이달 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주재해 “개별 홍보 등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입찰공고 내용대로 입찰참가 자격을 박탈하고 입찰보증금을 조합에 귀속하도록 조합과 사업대행자에게 통보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문 구청장은 이날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금품 수수 등 불법 행위 적발 시, 법률(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건설사뿐만 아니라 법인 대표까지 의법 조치하고 서울시에 보고해 시공자 선정 취소 및 과징금 부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강력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구는 관리 감독 강화에도 불구하고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허위, 과장, 불법 홍보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부서 직원 6인으로 자체 단속반과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조합의 공식 애플리케이션과 조합원 카페, SNS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건설사 홍보관과 북가좌6구역을 순찰하며 부정행위도 단속할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금품 향응 제공, 개별 홍보, 상대방 비방, ‘확정 비교표’ 이외의 미승인 사항 홍보 등이다.

또한 시공자 선정 투표가 이뤄질 조합원 총회 당일에도 회의 현장에 관련 부서 직원들과 공공변호사를 참석시켜 위법 사항이 발생하는지 조사한다. 이와 함께 사업 제안과 상이한 공사비 증액 등 조합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공자로 선정된 건설사와 조합이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시공자 사업 제안 내용, 확정 비교표, 계약서 등을 제출받아 사전 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kace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