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북 경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뉴스종합| 2021-08-05 11:02
작은빨간집모기.[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5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경산에서 채집한 모기 254마리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를 확인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경산에 모기 유인 등을 설치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모기를 채집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첫 발견 시기보다 1개월 정도 늦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동물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경북에서는 2018년과 2019년 일본뇌염 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 JEV)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하는 과정 중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뇌염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20~30%에 이르며 회복되더라도 30~50%가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긴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들은 가정 내에서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엔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해 주기를 바란다”며 “물웅덩이와 하수구 등 모기 유충의 서식처를 철저히 소독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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