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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상사·패션 고성장에 신사업 투자까지…삼성물산 고공행진 지속된다
뉴스종합| 2021-08-05 13:57

삼성물산 로고 [삼성물산 제공]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삼성물산의 건설, 상사, 패션 등 기존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증권사들에서도 목표가를 높이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가는 최근 14만원 중반을 돌파했다. 지난달 초 13만원선이 무너졌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한달여 만에 1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5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만 하락 마감하며 강한 오름폭을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지난 2분기 역대급 실적이 한목했다. 삼성물산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3% 증가한 8조5475억원, 영업이익은 78.6% 늘어난 4252억원을 거두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건 이같은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건설 수주가 개선돼 연간 목표 10조7000억원 달성이 가능하고 상사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개선된 수익성과 수요에 최적화된 상품 구성으로 패션 사업 부문의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사업부문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투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바이오와 디지털 건설분야의 벤처펀드에 각각 1000억원과 500억원 투자를 결정했는데 수익이 투자재원으로 활용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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