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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헬스케어 분야 차세대 주역은 ‘마이크로바이옴’
뉴스종합| 2021-08-18 07:01
(왼쪽부터)강희철 GFC생명과학 대표와 황재성 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 교수,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이 지난 9일 서울 내곡동에 있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콜마 제공]

뷰티, 헬스케어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이 차세대 유망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마다 뷰티부터 건강기능식품, 신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술을 쌓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9일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GFC 생명과학, 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와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엑소좀에 대한 공동 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20대 여성의 피부에서 분리된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엑소좀을 유효성분화 하는데 나선다. 한국콜마는 이를 통해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체에서 유래한 엑소좀 기술이 적용된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 적극 나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CJ제일제당은 생명과학정보 기업 천랩을 983억원에 인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인체에 사는 수십조개의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여 말하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뷰티·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 신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산균 ‘듀오락’으로 유명한 쎌바이오텍과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초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의 국내 임상 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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