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부 “추석 방역대책 확산세 추이 보고 검토”
뉴스종합| 2021-08-25 13:36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인근 학교 외국인 유학생과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55명 늘어 누적 24만14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09명)보다 무려 646명 늘면서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 21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 11일(2221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올해 추석 연휴(9.19∼22)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연휴 방역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 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이 추석 이전까지 계속 갈 것인지 정확한 추계 등을 고려해야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반장은 이어 "오늘도 2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1주 단위의 추이를 계속 보면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55명으로,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 2000명대 확진자 자체는 이달 19일(2152명)과 20일(2050명)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정부는 그간 설·추석 등 명절 연휴 때마다 특별방역대책 형태의 추가적인 방역 조처를 내놨는데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확산 추이를 좀 더 보면서 필요한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 반장은 연휴기간 가족·친지모임 방역지침에 대해서는 "가족·친지모임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거리두기 3단계 등에서는 예외 조항이 적용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의 이동 문제, 가족·친지 범위 문제 등 방역대책을 마련할 때 함께 검토해서 방향을 결정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추석 전 백신 접종률 목표와 관련해선 "전 국민 70% 1차 접종까지는 거의 확보될 것 같고, (정해진 횟수를 모두 접종한) 완전 접종률도 50% 가까이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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