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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9일 MLB 명예의 전당 입회
엔터테인먼트| 2021-09-09 09:14
데릭 지터.[UPI]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47)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지터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MLB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모든 야구 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한 명만 빼고"라고 말했다.

지터는 지난해 1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397표 가운데 396표를 얻어 1표 차이로 만장일치 헌액이 무산됐다. 누구나 만장일치가 당연하다고 예상했기에 당시 많은 야구팬들이 “지터를 뽑지 않은 기자는 도대체 누구냐"며 분노했지만, 논란의 주인공은 드러나지 않았다.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지터의 양키스 동료 마리아노 리베라는 2019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425표를 모두 받아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헌액된 바 있다.

지터의 성적만 놓고 보면 만장일치가 당연했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 동안 양키스에서만 뛰며 통산 3465안타(역대 6위)를 기록했으며 올스타 14회, 골드글러브 5회를 수상했다.

지터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는 양키스의 전설인 C.C.사바시아, 호르헤 포사다, 티노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패트릭 유잉과 많은 양키스 팬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지터 외에 콜로라도의 강타자였던 래리 워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초대 위원장인 마빈 밀러, 올스타 출신의 포수 테드 시먼스도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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