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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실적 호조…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종합| 2021-09-09 09:47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대신증권은 9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항공화물 호조 지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3분기는 화물의 비수기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항공화물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1900억원, 별도기준으로 19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1조561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은 화물기 23대와 화물 전용 여객기 16대를 운영 중으로 3분기 항공화물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수송은 25%, 일드(1㎞ 당 운임)은 23% 각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3분기 유가 상승 및 원화 약세로 인한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여객사업 부문은 국내선과 국제선 미주노선의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의 약 10~15% 수준의 매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추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며 이자비용 및 아시아나항공 증자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원"이라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을 감안할 때 하반기 추가적으로 약 5000억~1조원 수준의 차입금 감소가 전망된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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