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바람 탄 홍준표 "차베스 이재명·호통개그 윤석열 두고 '마이웨이'"
뉴스종합| 2021-09-09 13:44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일 오후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9일 상대 당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같은 당에서 경선 레이스를 함께 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뒤로 하고 '마이웨이'를 가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중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32.6%로 윤 전 총장(25.8%)을 6.8%포인트차로 앞질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의원은 여야 등 모든 주자들을 놓고 조사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로는 15.6%를 차지했다. 이 지사(27.0%), 윤 전 총장(24.2%)에 이어 3위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13.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3%), 최재형 전 감사원장(2.2%), 유승민 전 의원(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8%)를 따돌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기도의 차베스(이 지사)도 뒤로 하고, 당내 경쟁자도 뒤로 하고 오늘도 내 길만 간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전날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긴급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전날 국민을 상대로 호통이나 치는 모습은 보기가 참 안타까웠다"며 "호통개그로 성공한 사람은 박명수 씨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만 보고 간다.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간다"며 "도덕성, 정책능력, 토론, 소통 모두 상대방을 압도하고 오직 우리나라와 국민만 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10~13일 3박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다시 찾는다.

그는 첫 방문지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선택했다. 홍 의원 측은 "'경기도 차베스'로 명명한 이 지사의 무상 포퓰리즘 정책이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는 등 후진국으로 가는 길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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