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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 마친 野…이준석 "가이드라인 세우겠다”
뉴스종합| 2021-09-17 17:56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전날 진행된 첫 대선주자 TV토론회에 대해 후보들이 "각자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며 "가이드라인을 좀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첫 TV경선 토론 시청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결국 토론이라는 건 서로가 존중을 하면서 본인의 장점을 드러내야 한다"며 "상대방을 과하게 깎아내리면서 하는 게 아니다. 이를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예상보다 후보자들의 관심사 다양했다"며 "부동산 정책도 얘기 나왔지만 저는 정치적인 사안들, 우리 지지층 사이 이견이 갈리는 사안이나 부정선거 담론 등 다양해서 좋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2차 경선을 위한 TV토론에서는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뒤를 잇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집중견제를 받았다. 특히 홍 의원은 주도권 토론 시간 대부분을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 데에 할애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국정농단 수사를 겨냥해 "죽은 권력에 대한 잔인한 수사"라며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섰다"고 거세게 몰아세웠다. 윤 전 총장은 "당시 검사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또 윤 전 총장 측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의 유착의혹에 자신의 캠프 관계자를 연계시켰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서로가 존중을 하되 국민들이 각 후보들의 정견을 알 수 있도록 질문은 날카로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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