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확진자 2771명, 두번째 큰 규모…대확산 기로 [종합]
뉴스종합| 2021-09-26 10:19
지난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보다 501명 줄면서 300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909명과 비교하면 862명 많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향후 1∼2주 동안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0월 초에는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자칫 이번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까지 커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연일 2000∼3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8개월여, 정확히는 615일 만이자 지난달 2일(누적 20만994명) 20만명을 넘은 지 55일 만이다.

지난 3월 25일(발표일 0시 기준·10만268명) 누적 10만명을 넘어선 뒤 20만명이 되기까지 130일이 걸렸는데 10만명이 더 늘어나는데 불과 55일 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3명→2771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3000명 이상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5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이 총 2014명(73.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15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2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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