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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들 "곽상도 아들 의혹, 대장동 특검과 함께 규명돼야"
뉴스종합| 2021-09-26 12:11
서울 강서구 ASSA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 당시 당 경선 예비후보들의 모습. 왼쪽부터 국민의힘 안상수,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곽모(32)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 대선주자들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동원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았고, 곽 의원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출당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불법과 비리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잘못했으면 그게 누구든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의혹 중심에 서 있는 인물 모두와 회사에 대해 철저하게 밝혀내자"고 촉구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의 김민우 대변인은 "잘못과 비리가 있다면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척결해야 한다"며 "당장 특검과 국정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익감사도 청구해서 감사원도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진행된 토지개발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 또다른 비리가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가 떳떳하다면 (대장동 의혹)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여야 가릴 없이, 성역을 두지 않고 모든 걸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곽 씨의 퇴직금 수령과 관련해서는 "일반통념이나 상식에 비춰 대단히 이례적인 만큼 이 문제도 대장동의 다른 모든 의혹과 함께 특검 수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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