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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스 ‘제2의 천보’되나…“2차전지 화재 방지 분야서 두각”
뉴스종합| 2021-09-28 13:58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차전지 관련 부품주로 켐트로스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폭발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배터리 화재방지 핵심 첨가제 제조기업인 켐트로스가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교보증권은 켐트로스가 실적 확대와 배터리 질적 기술개발 해결사의 역할로 2차전지 소재 메인 업체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천보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며 선두업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터리셀 업체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고, 고객사 물량확대와 3공장 완공 비용은 선반영돼 가파른 실적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켐트로스는 2006년 설립돼 2017년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합성전문 화학회사로 시작해 2015년 동부전자재료 폴리머 사업부를 인수해 배합기술까지 기술융합을 도모하고 있다.

켐트로스는 유기합성(분자 반응 제조공정 설계), 고분자 합성 및 배합 분석, 상용화 및 대량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제품 다각화가 용이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켐트로스는 특히 배터리 화재방지 해결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열폭주로 인한 배터리 화재를 막아주는 첨가제는 2차전지 전해액의 구성재료로 3.6%의 낮은 구성비율에 비해 원가는 26%를 차지하며 전해액 기술의 핵심이다.

켐트로스의 첨가제는 2012년 이후부터 국내외 고객사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주요하게 탑재돼 업계 선두적으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인정받았다. 충전용량, 과충전 방지, 난연성, 배터리 수명 및 안정성 등을 개선시키며 수요처의 스펙에 맞는 제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동사의 주력이 될 첨가제는 배터리 충방전시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최근 2차전지 산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화재를 막아주는 해결사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셀 업체의 필요성과 부합해 향후 큰 폭의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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