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성민 "이재명, 부패 후보로 낙마 가능성 커…민주당 제정신인가"
뉴스종합| 2021-10-10 22:28
장성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된 데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이 있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게 아니라, 부패 후보로 심판 받아 곧 낙마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가 나온다면, 민주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는 지적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곧 검찰의 수사 여부에 따라 이 후보가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이사장은 "민주당은 제정신인가. 어떻게 성남 원주민의 등골을 빼먹은 부패투기의 주범을 대선 후보로 선출할 수 있는가"라며 "민주당은 '민주'라는 당명을 빨리 내리고 부패라는 이름으로 당명을 바꾸는 게 민주화 투쟁을 하다 먼저 가신 민주 영령들에게 석고대죄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점은 30만명 규모의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이낙연 후보가 62.3%를 얻어 28.3%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양심 있는 민주당원들이 차마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인 이재명 후보를 대선 후보로 내세울 수 없다는 양심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당 입장에서 본다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처럼 궤변과 적반하장의 내로남불 쇼를 펼치며 이대로 가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라며 "중도층이 그의 곡학아세 궤변춤을 듣고 보고 집권 연장에 강렬한 반기를 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야당은 이럴수록 국민 앞에 더 큰 그림과 큰 비전을 펼쳐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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