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미일 북핵수석 워싱턴서 회동…文대통령 제안 '종전선언' 집중논의
뉴스종합| 2021-10-15 10:29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다음주 워싱턴에 다시 모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문 한미일 수석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한달만으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첫 만남이다.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6∼1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한미 협의는 18일, 한일·한미일 협의는 19일에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회동은 지난 9월 13∼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들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첫 만남이라, 종전선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동에서는 한미 간에 조율해온 대북 인도적지원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방미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3국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다.

이번 협의는 한러 북핵협의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다. 노규덕 본부장은 러시아와의 협의 내용도 미·일에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본부장은 지난 13∼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동했다. 노 본부장은 러시아에서 곧장 미국으로 향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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