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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9타 줄이며 공동2위 점프 "친구 임성재 조언 도움"
엔터테인먼트| 2021-10-16 09:26
김성현 [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성현(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로 뛰어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더 CJ컵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9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전날보다 무려 24계단이나 점프한 공동 2위에 랭크되며 조던 스피스, 해리 힉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선두인 키스 미첼(미국)과는 5타 차이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 예선 통과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은 지난 7월 일본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일 양국 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한국인 상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적중률 66.67%로 안정된 샷을 뽐냈고 특히 파온 시 퍼트수는 1.5개로 1라운드 1.714개보다 낮았다.

김성현 [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김성현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큰 미스 없이 플레이 잘 한 것 같다. 퍼팅이 조금 더 좋아져서 점수 줄일 수 있었다"며 "지난 수요일부터 퍼팅 느낌을 바꿔봤다. 어제는 적응하는 시간이었고, 오늘은 감을 되찾아서 잘 플레이 했다"고 했다.

올해 콘페리투어(2부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서고 있는 김성현은 "매번 올 때마다 새롭다고 느껴진다. 자꾸 이런 투어에서 뛰면 적응도 빨라지고 플레이 하는데도 주눅들지 않고 편안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경험을 강조했다. 김성현은 콘페리투어 1차전을 통과한 뒤 다음주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성현은 "아무래도 이번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 다음주 (큐스쿨 2차전으로) 넘어가서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며 "대회와 큐스쿨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대회는 한 타에 순위가 많이 왔다 갔다 하지만 큐스쿨에서는 조금 여유롭게 편안하게 조급하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했다.

고교시절 동갑내기 친구 임성재와 함께 미국진출을 꿈꿨던 김성현은 "아마추어 때부터 일본을 목표로 했고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오려고 했다. 미국으로 올 때 성재 도움을 받고 조언도 받았다. 어떤 방법으로 가야 쉽게 갈 수 있는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강성훈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고, 김민규도 6타를 줄여 공동 19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왼손목 통증 속에서 3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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