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KAI-현대重,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손잡았다
뉴스종합| 2021-10-19 17:01
KAI와 현대중공업이 경항공모함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안현호 KAI 사장, 다섯번째가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KAI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현대중공업이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의 군수지원체계, 훈련체계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안현호 KAI 사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19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이 열리고 있는 서울공항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경항공모함의 고정익·회전익 항공기·무인기 등 함재기 운용 및 관제를 비롯해 군수지원체계, 훈련체계, 시험평가 분야 등에서 전방위 협력하기로 했다.

경항공모함 사업은 주 전투력인 함재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KAI가 개발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도 경항공모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KAI는 항모 건조의 핵심 분야인 함재기 운용능력과 항공 운용인력을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경항모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대양해군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항공기 운용, 정비, 훈련체계 등 일체의 노하우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영국의 최신예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함’ 건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영국 밥콕(Babcock)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해군으로부터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개념설계를 수주해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 무인항공기와 무인함정(수상, 잠수정)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전투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최신 모형을 공개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양사가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유사 이래 대한민국이 보유한 가장 중요한 국가급 전략자산이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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