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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홍남기 “유류세 인하 검토중”
뉴스종합| 2021-10-20 11:48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유가가 벌써 배럴당 1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또 겨울철 서민들의 난방연료인 액화천연가스(LPG) 등 90개 품목의 할당관세 인하도 검토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12면

홍 부총리는 “이처럼 높은 유가가 금방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정부로선 현재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유류세는 이미 검토해왔지만 확정되기 전에 내용이 나갔을 경우 혼란이 있을 수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면서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만큼 다음 주 정도엔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넘어섰던 2008년 유가환급금·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유류세를 인하하기도 했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던 2018년~2019년에도 유류세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유류세 인하 폭은 7·15%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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