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초유의 사태 발생” KT 전산망 먹통…대혼란
뉴스종합| 2021-10-25 12:31
25일 KT의 전국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먹통되는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편의점에 'KT 전산장애로 현금만 결제 가능하다'는 안내글이 붙여 있다. 박해묵 기자/@mook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KT의 전국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먹통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KT는 25일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KT의 인터넷을 비롯해 유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먹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서비스 이용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12시 기준,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으나 여전히 정상적인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KT의 먹통 사태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 이용자들도 일부에서 서비스가 버벅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KT망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상태다.

KT 인터넷 장애 모바일 공지 [헤럴드DB]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발생한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악성코드를 이용한 서비스 거부 공격(디도스·DDoS)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피해와 공격 규모를 조사 중”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며 범죄 혐의가 보이면 입건 전 조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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