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혜 원내대변인 논평
“文, 국민 고통 대한 공감과 사과 없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임기 6개월을 남겨둔 문 대통령의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도 역시나 자화자찬과 숟가락 얹기 일색이었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정연설에서) 국민의 고통과 현실에 대한 공감과 정책 실패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사탕발림 같은 듣기 좋은 말들로 포장했지만 돌아온 것은 피폐해진 국민의 삶”이라며 “임기 초부터 추진한 탈원전 정책은 구체적 대안없이 졸속 추진했고,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되냐는 대통령 댓글 한 줄에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태로 이어졌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자력은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것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오늘도, 이상적인 탄소 중립 목표만 강조하면서 산업계와 국민의 행동만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해운업, 문화 콘텐츠 등 경제, 문화계의 성과는 각 분야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것이지 결코 정부의 공으로 돌릴 수 없다”며 “오히려 정부가 경제발전을 위해 5년간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가장 많이 분노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지난 12일 철저한 검·경 수사를 지시한 이후, 한마디 말이 없다”며 “대통령이 검찰의 이재명 구하기 수사, 면죄부 수사를 목도하면서도, 검·경 수사만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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