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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北 동향 들여다 볼 백두정찰기 2차 개발사업 맡아
뉴스종합| 2021-11-01 15:09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일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 운영 및 임무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형 정찰기 기종이 될 프랑스 닷소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LXS’ [KAI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일 방위사업청에서 추진중인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990년대 도입한 공군의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 운영과 임무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여 간 총 4대를 개조·개량할 예정으로 규모는 8775억원에 달한다.

백두정찰기는 탐지 범위가 백두산까지 달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신호정보 수집을 통해 북한군 동향을 들여다볼 수 있다.

KAI는 이번 사업에 체계개발 업체로 참여하며, 프랑스 닷소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LXS’를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와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장비의 체계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 및 통합체계 지원요소 개발을 담당한다.

또 임무장비 개발은 LIG 넥스원과 협력한다.

앞서 도입한 백두정찰기 기종인 닷소의 팰콘 2000S 단종으로 팰콘 2000LXS를 채택하게 됐다.

KAI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ADEX 2021)을 계기로 닷소사와 항공기 지원 및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방침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훈련기와 전투기는 물론 중·대형 항공기 개발 능력을 확보해 다양한 고정익 플랫폼을 보유한 아시아 유일의 항공우주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성능개량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기술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AI의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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