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지지율도 출범 후 최고치…42.6%
“정권교체 대장정 출발점서 희망봤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역대 최고치를 쓴 첫날 당원투표율과 당 지지율에 대해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침체일로의 길을 걸었던 제1야당이 부활하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투표 첫날인데도 투표권을 가진 약 57만명의 선거인단 중 약 25만명이 참여하며 약 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투표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쁜 소식은 또 있다. 제1야당인 우리 국민의힘 지지율이 42.6%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라며 “당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성적표다.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큰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지난달 25~29일) 결과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6%포인트 증가한 42.6%를 기록, 당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윤 전 총장은 “우리 당이 잘해서, 우리 후보들이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더이상 내 나라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져내리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요, 더 변화하고 혁신해 국민의 마음을 얻으라는 채찍질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야권에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의 불씨 당겼던 사람으로서 당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반드시 정권을 바꿔 이 나라를 반듯하게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대선에서는 집권의 과정과 성격도 이전 정치세력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 윤석열,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거나,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면 윤석열 개인이나 윤석열 캠프가 집권하는 것이 아닌,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야권 전체, 그리고 함께 스크럼을 짜고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사람들이 집권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