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롯데제과, 순차적 가격인상…펀더멘털 개선 기대"
뉴스종합| 2021-11-05 09:55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롯데제과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해외 주력 국가들에서부터 순차적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펀더멘털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로는 19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제과는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579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 하락한 449억원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건과 매출 부진과 해외 법인에서의 부정적인 환율 효과, 그리고 국내외 원가 부담이 맞물리면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에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 줄어든 34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의 주력인 껌과 캔디를 비롯해건과 매출이 3.7% 감소한 영향이 컷다. 이에 원가율 부담까지 덮쳤다. 반면 빙과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0.5% 성장하며 두자리 수 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에선 영업이익인 전년 동기보다 14.6% 감소한 130억을 기록했다.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지만 부정적 환율효과와 원가부담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장 연구원은 "롯데제과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아쉬운 실적을 보였지만 9월 국내 건과 가격 인상을 통한 원가 부담 상쇄, 코로나19 이후 시장 정상화에 따른 고정비 축소 등과 해외 주력 국가의 순차적 가격 인상 가능성 등으로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사옥. [롯데제과 제공]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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