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대통령 겨냥 "법 넘어선 권한 행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 반려견을 안은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해 "법을 넘어서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YTN, JTBC, SBS 등 방송 인터뷰에서 "이에 따라 아래 사람들이 움직일 때 불법에 대한 수사와 사법 절차를 인사권으로 봉쇄하고, 이 자체가 (대통령의)권한을 대표적으로 남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현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문 대통령이 친여권 성향의 인사를 검찰 수뇌부에 두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가족의 각종 의혹을 놓고는 "지금껏 나온 게 무엇이 있는가"라며 "저도 검찰에서 오래 근무했다. 검찰이 1년6개월 간 특수부를 동원해 거의 정치 공작 수사를 했는데, 이런 일은 제가 보지를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권도 자신이 장악하는 모든 매체를 총동원해 정말 오래된 일까지 다 끄집어내 없는 이야기를 만든다"며 "이때까지 어떤 선거에도 (검찰이)이렇게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뭐 저는 자신 있다"며 "국민이 이미 (의혹의 실체를)다 파악하고 잘 알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부인의 공개 활동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본선에 들어가면 아내도 일정 부분 대선 후보 아내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 건어물 상점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윤 후보는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을 때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사과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과 그것이 국민들 또는 광주 시민에게 받아들여지는 부분과의 간격이 있다는 것을 정치인으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광주 시민의 마음을 풀 수 있다면 사과를 한두번 해서 끝날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사과를)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고발 사주는 범죄 사실도 안 나오고, (피의자)특정도 되지 않는 것을 갖고 국민의 관심사라고 아무나 형사입건하는 등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따라붙는 대장동 의혹에는 "검찰이 늑장, 부실, 봐주기 수사를 하기에 국민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만약 여권에서 두 개를 세트로 가겠다고 하면 저는 얼마든 가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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