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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진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대선…살아남는 대선되도록 해달라"
뉴스종합| 2021-11-08 11:1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던 홍준표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내년 대선을 두고 "지면 한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며 "니전투구 대선에서 부디 살아남는 대선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지층에 야권결집을 호소하는 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결과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지만, 그것이 선거의 룰이었기 떄문에 깨끗하게 승복한 것"이라며 "부디 대선은 민심의 100분의 1도 안되는 당심으로 치룰 생각은 하지 말고 민심을 따라가는 당심이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2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3월 대선을 '비리 선거'로 규정하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선거조직은 마치 떴다방 같다"며 "승리하거나 패배하거나 선거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그것도 당원과 국민의 선택인데 도리가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일에도 선대위 불참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꼭 대선 조직에 들어가야만 원팀이 되는 건가"며 "처음부터 백의종군이라고 선언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될 것을 꼭 못된 심보로 그걸 걸고넘어지는 것은 획일주의 군사 문화의 잔재가 아닌가"고 지적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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