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당 집계 배제한 중앙당 접수현황 얘기했던 것”
  김종인 ‘파리떼’ 발언에 “왕파리·무슨 파리 등 등급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출 이후 2030세대 탈당 규모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각자 방송을 통해 비판을 벌이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결과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 통계자료가 맞지만 “어제 이 대표와 저랑 사무총장이 탈당 현황에 대해 중앙당에 접수된 탈당계가 40명밖에 안된다, 예년에도 보통 경선이 끝나면 10% 정도 탈당했는데 ‘탈당 러시’ 이런 게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은 이 대표가 시도당에도 접수된 탈당계를 집계한 숫자를 “귀띔했으면 제가 잘못된 정보를 얘기할 일도 없고, 사실 잘못된 정보도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2030세대 탈당 인원을 두고 당 지도부의 갈등이 격화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사태수습에 나선 것이다.

한편, 김 위원은 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는 조건으로 주변 ‘파리 떼’ 정리를 요구했다는 소문과 관련해 “파리도 등급을 나누고 있었다”며 김 전 위원장의 살생부에 들지 않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했다.

또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의 캠프 관계자들 사이 교통정리를 위해 윤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