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포스코, 3년간 일자리 2만5000개 만든다…청년희망ON 프로젝트
뉴스종합| 2021-11-10 15:38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포스코그룹이 향후 3년간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그룹은 이 자리에서 향후 3년간 1만4000명을 직접 채용하고, 벤처투자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포유드림' 확대를 통해 1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차전지 소재와 수소 분야, 포스코케미칼의 신설 부문인 음·양극재 등 신사업 분야에서 직접 채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벤처·창업지원 분야에서는 벤처펀드 조성에 4300억원, 벤처밸리 조성에 1060억원 등 총 536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59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취업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청년 AI·Bigdata 아카데미' 등 연간 1100명 규모로 운영하던 '포유드림'은 연간 1700명으로 교육인원을 늘려 3년간 51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체결한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멤버십에 따라 신기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 총리는 "청년들은 좋은 교육을 받아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면 청년도, 기업도, 나라도 좋은 1석 3조의 효과"라며 "포스코는 아무것도 없던 포항의 모래밭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그 기적이 우리 청년들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총리 외에도 정부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했고, 포스코그룹에서는 김학동 사장, 정창화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취지에 공감해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포스코까지 모두 5곳으로, 이들이 약속한 청년 일자리는 13만3000개에 이른다. 이외에도 교육 수료 후 취업 여부가 결정되는 일자리 4800개도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는 최대 13만7800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민관이 협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이후에도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한 기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취업 이외에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많은 만큼 조만간 '청년맞춤형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공공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중 시장친화적이고 연구가 상당히 진척된 것들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한 청년들의 사업모델을 선정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했던 은퇴자를 매칭해 '세대융합형' 모델을 만들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디지털·AI·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분야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맞춤형 인재 양성을 촉진하는 '인재양성 정책 혁신방안'도 준비 중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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