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일본에서 ‘마스크 변태’ 주의보…여성만 노려
뉴스종합| 2021-11-26 11:41
CCTV에 찍힌 마스크 도둑 뒷모습. [아사히TV 캡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일본에서 여성을 상대로 마스크를 훔치는 신종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일본 규슈 일대에 마스크 도둑이 출몰하고 있다. 여성의 마스크만 훔쳐가는 도둑은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인 텐진의 지하상가에 나타났다.

키 170cm에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조용히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의 뒤를 따라갔다. 마스크 도둑은 뒤에서 순식간에 여성의 마스크 끈을 잡아당겨 끊은 뒤 마스크를 훔쳐 달아났다. 범행 장면은 CCTV에 그대로 찍혔다.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경찰은 여성들의 마스크만 훔쳐가는 사건이 이달에만 다수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용의자가 이상 성욕자일 것으로 추측했다. 여성의 속옷, 스타킹 등을 훔치는 것처럼 여성의 마스크로 심리적 쾌락을 얻는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코로나 걸리는 게 무섭지 않나?”, “새로운 성범죄다”, “마스크 변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여성 속옷, 신발 등을 훔치는 사건이 드물지 않게 발생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여성 속옷 730여장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 3월에는 여아 속옷과 교복 424점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 구두만을 노려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도 있었다. 범인은 “여성의 신발 냄새를 맡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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