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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소명 준비 시간 달라”…KOVO 상벌위 10일로 연기
엔터테인먼트| 2021-12-01 16:41
조송화 [OSEN]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는 2일로 예정된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28)의 상벌위원회를 10일로 연기했다. 조송화 측이 소명 자료를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KOVO는 1일 "2일 오전 9시로 예정했던 조송화 선수의 상벌위원회 일정을 10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선수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조송화의 변호인은 "조송화 선수가 상벌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하여 의견 진술 및 소명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해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 및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KOVO는 "징계 당사자의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상벌위원회 연기를 결정했다.

IBK기업은행은 당초 두 차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조송화를 임의해지선수로 공시하려고 했다. 그러나 새롭게 바뀐 규정에 따라 반드시 구비되어야 할 선수의 자발적 서면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KOVO는 서류미비로 구단의 요청을 반려됐다.

그러자 기업은행은 선수 계약서 26조 2항 '당사자는 본 계약에 관한 분쟁에 관하여 연맹 제 규정에 따라 상벌위원회에 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KOVO에 '조송화 상벌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 지난 6월 선수 권익 신장을 골자로 한 표준계약서가 도입된 이후 구단과 선수간 분쟁과 관련해 열리는 첫 상벌위가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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