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성민 "이준석, 당무 복귀해 '정권교체' 대세 주도하기를"
뉴스종합| 2021-12-01 20:28
장성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뛴 장성민 전 의원은 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지방 행보에 나선 일을 놓고 "하루 빨리 당무에 복귀해 정권교체라는 대세를 주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공익을 위한 공당 최고 책임자의 공적 사명감과 처신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상황을 오판하면 자칫 정권교체의 큰 흐름을 놓칠 수 있다"며 "공적책임자에게 부여한 책임과 사명도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표의 처신 하나 하나는 공적 행동으로 비춰지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며 "공당 대표가 사기업 사주처럼 처신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또 "당 대표가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갈등의 촉발자가 돼도 안 된다"며 "빨리 당무에 복귀하는 게 공인의 자세이자 정권교체의 길"이라고도 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995년 정계 은퇴를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정계복귀를 준비하자 당시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김 전 대통령의 복귀를 강력 반대한 적이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김 전 대통령이 다시 정계복귀를 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이 많아졌고, 이 여론에 힘 입어 결국 김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라는 대세의 흐름에 배를 띄워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했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지방 행보를 이틀째 이어갔다.

선대위 구성 이견에 '패싱 논란'이 더해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에서 1박을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전남 순천, 여수를 찾았다. 영호남을 횡단하며 광폭 동선을 그렸다. 이 대표는 이틀째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그의 측근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동선은 시간차로 공개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에는 해운대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