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목사부부 아들도 오미크론…730명 초등 전교생 검사
뉴스종합| 2021-12-03 10:22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나온 가운데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의 초등학생 아들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 재학생 700여 명에 대해 선제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목사 부부의 10대 아들 A군이 재학 중인 인천 모 초등학교에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전면 등교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달 25일 해당 초등학교에 등교했다가 당일 오전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곧바로 하교했다.

A군은 같은 날 이뤄진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 2차 검사를 받은 뒤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2일 확인됐다.

방역 당국 역학조사 결과 A군과의 접촉자로 분류된 교사와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해 이 학교 재학생 730여에 대해 선제 검사를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격리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실상 학교와 관련한 감염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선제 PCR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