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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6%-윤석열 36% ‘동률’…李 5%p 상승, 尹 6%p 하락”[갤럽]
뉴스종합| 2021-12-03 10:45
[헤럴드DB]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이 후보의 지지도가 오른 반면, 윤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격차가 없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직전 조사(11월 16~18일)보다 5%포인트 상승한 36%, 윤 후보는 6%포인트 하락한 36%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간 격차는 11%포인트에서 ‘0’가 된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고, 5%는 ‘그외 인물’을 선택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도는 40대(57%), 윤 후보 지지도는 60대 이상(56%)에서 두드러졌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밝히지 않은 의견 유보자는 20·30대에서 넷 중 한 명 정도, 무당층에서는 그 비율이 40%를 웃돈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 후보 45%, 이 후보 36%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355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22%가 ‘추진력·실행력’을 꼽았다. ‘직무·행정 능력’(15%),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9%), ‘그동안 잘함·경력’(6%), ‘잘할 것으로 기대됨’, ‘소속 정당을 지지해서’, ‘복지 정책·서민을 위함’(이상 5%) 등이다.

반면 윤 후보 지지자(357명, 자유응답) 27%는 지지 이유로 ‘정권 교체’을 꼽았다. ‘공정·정의’(11%),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10%), ‘새로운 인물·신선함·정치적이지 않음’(7%), ‘강직함·뚝심’, ‘진실함·정직함’(이상 6%), ‘소속 정당을 지지해서’(5%) 등이다. 갤럽은 “이 후보 지지 이유로 공직에서의 경험과 역량 관련 언급이 많았다”며 “윤 후보 지지 이유에서 기성 정치 탈피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내년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53%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6%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에 대해서는 38%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이 35%로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이 34%로 2주전과 같았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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