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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파이더맨’ 2경기 연속골·KOTM〈킹 오브 더 매치〉
엔터테인먼트| 2021-12-06 11:29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노리치시티전 후반 32분 쐐기골을 터뜨린 후 동료 모라(가운데) 호이비에르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29·토트넘)이 12월 들어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갈증을 시원하게 씻어내고 있다. 12월에만 9경기 강행군을 치르는 토트넘과 팬들로선 손흥민의 살아난 공격력이 더없이 반갑다.

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후반 32분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 리그 14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올시즌 EPL 6호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합하면 시즌 7호골이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밀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손으로 거미줄을 쏘는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SNS에 “약속했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는 이게 마지막! 또 승점 3을 따냈다. 레츠고 스퍼스!”이라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날 토트넘 팬이라고 밝힌 영화 ‘스파이더맨’ 주연배우 톰 홀랜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또 전반 10분 루카스 모라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모라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아크 뒤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올시즌 7골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엔 코너킥으로 다빈손 산체스 득점의 시작점 역할까지 해내며 이날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승점 25점으로 5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은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로 뽑는 최우수선수 격인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2만259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8.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풋볼런던은 ‘경기 내내 무언가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며 손흥민에 팀내 최고점인 9점을 매겼고,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모라(8.7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8.3점을 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 ‘1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부터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특히 “콘테 감독님의 열정을 사랑한다. 그의 열정적인 지도와 디테일함이 큰 도움이 된다”며 콘테 감독과 특급 케미를 과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프랑스의 스타드 렌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29)는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보르도는 6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리그1 17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원톱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3분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와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보르도는 승점 14(2승 8무 7패)로 17위에 머물렀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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