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아시아 차르’ 캠벨 “北과의 협상에서 中의 역할 필수적”
뉴스종합| 2022-01-07 06:40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북한 대응에 있어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캠벨 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중 간 협력지대로 기후변화 대응을 제일 먼저 꼽은 뒤 비확산을 두 번째로 거론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란, 그리고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중국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국제무대에서 비확산 규범이 유지되도록 하는 데 미중이 이해관계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양국의 상호이익이 걸린 지역적 사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단호하게 경쟁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대북 대응 협력과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두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주장한 상황에서 대북 대응을 위한 중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주목된다.

북한이 새해 들어 무력시위에 나서 당분간은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의 군사력 증강 수준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대외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도 기후변화와 북한 등의 영역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해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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