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하데스타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남자주연상·여자조연상 3관왕
라이프| 2022-01-11 07:23
배우 박강현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하데스타운’으로 남자조연상을 받았다.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아름다운 음률의 향연으로 오감만족 뮤지컬의 전형을 보여준 ‘하데스타운’(2월 27일까지, LG아트센터)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데스타운’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하데스타운’은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같은 해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개막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공연은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으로 초미의 관심이 모아졌다.

제작사 에스앤코의 신동원 대표는 “경이로운 작품을 만들어준 원작자에게 토니상에 이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욕심 부리지 않으면 충분할 것’이라는 작품 속 오르페우스 대사처럼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하데스타운’이다. ‘하데스타운’이 모두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하데스타운’은 대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 오르페우스 역으로 남자주연상을 받은 박강현은 “5% 정도는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받으니 너무 기뻐 마음이 차분해진다”며 “뮤지컬을 사랑해주는 관객 여러분에게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소중한 상을 받은 만큼 무대에서 더 진심으로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페르세포네 역으로 여자조연상을 받은 김선영은 “‘하데스타운’은 유난히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한데 좋은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시상식 최다 관왕의 주인공은 창작 뮤지컬 ‘레드북’이다. ‘레드북’은 연출상(박소영), 여자 주연상(차지연), 음악상 편곡·음악감독 부문(양주인), 400석 이상 규모 작품상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앙상블상, 무대예술상(오필영·이우형), 안무상(채현원)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극본상(표상아), 음악상 작곡 부문(김보영), 400석 미만 규모 작품상을 받아 각각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조연상은 ‘시카고’에서 빌리 플린 역을 맡으며 이른바 ‘복화술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최재림이 받았다.

남자 신인상은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를 연기한 아역 배우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이 받았고 여자 신인상은 ‘비틀쥬스’의 리디아 역 장민제가 가져갔다.

공로상은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받았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는 국내 대표 뮤지컬 시상식이다. 전문가 투표단과 일반 투표단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을 선정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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