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년만에…미래에셋, 전세계 운용 ‘ETF 100조’ 첫 돌파
뉴스종합| 2022-01-14 11:21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2011년 글로벌 ETF시장에 진출한지 10년만에 이룬 성과다.

미래에셋이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는 2021년 한 해 동안 36조4668억원이 늘어나 102조17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시장 전체 자산총액(74조원)의 1.4배에 이르는 규모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2021년 11월말 기준 전세계 ETF 운용규모는 1경1400조원 규모이고, 미래에셋은 전세계 14위 ETF 공급자다.

미래에셋이 현재 ETF를 운용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10개국에 달한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해 액티브 ETF에 강점을 가진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를 인수하며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캐나다 Horizons ETFs는 2021년말 기준 106개 ETF, 19조40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액티브 및 패시브 ETF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2021년 한해 운용규모가 5조3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Global X)’를 인수했다. 글로벌엑스는 기술발전, 인구구조, 인프라 등 다양한 주제로 구분된 테마형ETF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엑스는 미래에셋에 인수된 뒤 운용규모가 6배 이상 늘어나면서 현재 운용하는 ETF는 90개, 규모는 약 51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미국 ETF시장 점유율은 2020년 말 15위에서 2021년 말 11위로 올라섰다.

한국 시장에서 운용하는 TIGER ETF는 134개, 금액으로는 26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해외주식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하면서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25.2%에서 35.5%로 껑충 뒤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