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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패션 매출 ↑…백화점 신년세일 매출 두자릿수 신장
뉴스종합| 2022-01-17 10:34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업계는 2일부터 새해 첫 정기세일을 시작하고, 온라인쇼핑몰도 새해 첫날부터 다양한 할인 행사에 나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백화점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백화점의 신년 첫 정기세일이 명품,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 증가로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신년세일 매출은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현상에 따라 명품 신장률이 특히 높았으며, 외부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이어진 한파로 의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세일기간 매출이 53.6% 늘었다. 해외패션(67%)과 화장품(54.2%), 남성 스포츠(49.8%), 여성 잡화(48.7%)가 인기였고, 지난해보다 빨라진 설 연휴로 선물 세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식품(96.6%)도 잘 나갔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54.4% 늘었다. 명품(77.9%)과 여성 패션(55.1%), 남성 패션(78.8%)이 잘 나갔고, ‘집콕’ 생활의 영향으로 생활 카테고리 매출도 21.6% 신장됐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매출이 53% 증가했다. 명품(78.1%), 여성 패션(84.1%)과 남성 패션(86.7%)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새해를 맞아 운동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이 늘면서 골프(131.2%), 아웃도어(127.1%) 매출도 급신장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기세일 없이 할인행사만 진행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왔다”며 “새해 외부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한파로 패션 부문과 화장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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