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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현대엔지니어링, 친환경·에너지사업 투자 확대
부동산| 2022-01-17 17:29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역량 확대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및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 폐기물 소각·매립, 소형 원자로 등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로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내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자원화 기술에 먼저 주목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연구개발에 돌입했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암모니아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시스템 사업화에 나섰다. 탄소중립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의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신사업 밸류체인 개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신사업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도 이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비중은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 ▷플랜트·인프라 45.5% ▷건축·주택 43.5% ▷자산관리 및 기타 11%다. 지금까지 건설·엔지니어링 전 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다면 앞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친환경 신사업의 발굴과 개발을 통해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소형원자로 및 환경 자원순환 사업 등의 신사업을 전담하는 G2E(그린환경에너지) 사업부를 출범시켰고 올해 1월에는 전사 수소 관련 사업 추진을 총괄하는 ‘수소사업추진팀’을 G2E 사업부 산하에 배속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블루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수소 밸류체인 속에서 수소 공급자로서의 한 축을 담당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청정수소 생산 분야뿐 아니라 태양광,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 분야 사업 확대에도 초점을 맞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10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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