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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건진법사 특수관계 언제까지 부정할 것이냐"
뉴스종합| 2022-01-25 16:4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를 주제로 한 환경·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무속인 참여 논란과 관련, "건진법사와의 특수한 관계, 언제까지 거짓 해명으로 부정할 것이냐"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경 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후보 측은 언론보도를 통해 건진법사와의 밀접한 관계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인을 통해 1~2번 본 것이 전부’라는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건진법사가 2013년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 고문으로 활동한 것이 드러났으나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 모르겠다'며 애써 무시하고, 윤 후보는 아예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며 "상식적으로 김건희씨와 평소 안면 있고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어떻게 코바나컨텐츠 고문 직함의 명함을 갖고 있을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후보 부부와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기에 네트워크 본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딸과 처남도 캠프에서 일했다는 것이 합리적 추론일 것"이라며 "윤 후보 부부를 둘러싼 법사, 도사들과의 특수관계는 결국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급기야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지도자를 절대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는 비단 교계의 뜻만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선에 의한 정치를 경계해야 함은 마땅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라며 "윤 후보가 건진법사 의혹을 해소할 유일한 길은 건진법사를 비롯한 수상한 비선들과의 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것이다. 그런 뒤에 진심으로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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