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덴마크 “스텔스 오미크론 전염력 1.5배 강해”
뉴스종합| 2022-01-27 11:38
마그누스 하우니케 덴마크 보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가 ‘BA.1’ 보다 전염력이 1.5배 더 높다고 덴마크 정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98%는 ‘BA.1’이다. 하지만 덴마크에선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별칭으로 알려진 ‘BA.2’가 1월 둘째주부터 우세종이 됐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BA.2’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대상 변종으로 지정했다.

마그누스 하우니케 덴마크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덴마크 지배종인 BA.2 변이가 BA.1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는 이날 보고에서 BA.2가 BA.1 보다 전염력이 1.5배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초기 분석에선 둘 간의 입원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SI의 타이라 그로브 크라우스 기술이사는 브리핑에서 "BA.2는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서 더 전염성이 강하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덴마크에서 전염병이 2월까지 더 확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현행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2월1일까지만 유지하고 철폐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한편 BA.2는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에서도 보고되고 있지만, 덴마크에서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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