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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푸틴은 21세기 히틀러”…우크라이나 사태 두고 맹비판
뉴스종합| 2022-03-02 08:3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위협에 나선 러시아를 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는 “21세기 히틀러”라며 “국제법상 집단학살범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강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도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라며 “민간인에게까지 집단적 살상무기를 사용하는 21세기 히틀러 푸틴은 인류사회의 적으로 반드시 국제법상 집단학살범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립국가 핀란드와 스웨덴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다고 한다”고 언급한 이 의원은 “중견국가로서 우리나라도 주저하지말고 인류적 책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미온적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러시아 비판에 나섰다. 송 대표는 “러시아의 핵위협에 단호히 반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한다”는 글을 통해 “핵보유국이 비 핵보유국을 핵으로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경우, 어떻게 비핵보유국이 핵을 가지려는 욕구를 막을 수 있겠나”라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가장 불평등한 조약으로 비판받고 있는 NPT가 그나마 최소한 정당성을 가지려면 핵보유국은 비핵국가에 대한 핵공격이나 핵위협은 절대금지이고 스스로 핵감축노력을 해야한다”라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핵보유국인 러시아가 비핵보유국을 대상으로 핵위협을 가하는 사태를 맞이했다. 핵위협이 현실화된다면 지구상의 각 국가는 ‘공존’이 아닌 ‘공멸’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등 비핵국가에 대한 핵위협은 용납될 수 없는 핵확산금지조약 정신 위반”이라며 “러시아 당국의 핵위협 철회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 중단을 하고 대화복원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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