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지하철 휴대전화 폭행’ 20대 여성 구속…“도주 우려”
뉴스종합| 2022-03-25 08:39
지난 16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전동차 내에서 20대 여성 A씨가 피해자인 60대 남성 B씨를 가격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술에 취해 서울지하철 9호선 전동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60대 남성을 가격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46분께 9호선 가양역으로 향하던 중 60대 B씨와 시비가 붙자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A씨가 전동차 내부에 침을 뱉자 B씨가 A씨의 가방을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해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다가 A씨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혐의를 지속해서 부인하는 등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2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가방을 붙잡은 B씨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리쳤다. A씨는 “놔라. XX야. 나 경찰 빽 있으니 놔라. 더러우니까 손 놔라”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B씨가 A씨를 손으로 밀치며 막자 A씨는 “쌍방이다. XX야”라고 소리쳤다. 폭행 피해에 B씨 머리에는 피가 흐르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가 B씨를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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