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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붙고 난리 나더니…” 순식간에 중고가 ‘뚝’, LG ‘이것’
뉴스종합| 2022-04-06 19:50
LG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신개념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50만원 웃돈까지 붙더니…6개월 만에 흔해졌다?”

LG전자의 신개념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말만 해도 ‘귀한 몸’이었다. 공식 홈페이지 품절 상태가 지속됐고, 어렵게 주문하더라도 최소 3주는 기다려야 했다. 중고 시장에서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판매됐다. 그야말로 ‘난리법석’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급이 안정되면서 ‘품절 대란’은 진정되는 모습이다. 생산량과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출시 초기 대비 월간 판매량이 3배 늘었다. LG 스탠바이미는 LG 스마트TV에 웹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신개념 스크린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제품 하단에 무빙 휠을 장착해 이동하며 사용이 가능하다. 유선 충전 없이 최대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고, 리모컨과 터치 방식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 스탠바이미’는 현재 LG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주문 시 약 이틀이면 배송이 완료된다. 온라인 몰에서도 쉽게 주문 가능하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품절’ 마크가 풀린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품절되고, 100~200대 한정 수량 판매는 5분 만에 완판됐던 제품이다.

LG전자 스탠바이미 [LG전자]

가격 거품도 빠졌다. ‘LG 스탠바이미’의 출고가는 109만원. 인기가 한창이던 때에는 중고 시장에서 최소 120만원에 거래됐다. 품귀 현상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에는 160만원을 지불할 테니 “제발 팔아달라”는 이용자가 등장할 정도였다. 가전, 그 중에서도 '신가전' 제품이 품귀 현상을 겪고 중고 가격이 치솟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반면 현재 LG전자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회원 할인, 카드 할인 등을 통해 5만원 저렴한 10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깜짝 특가 형태로 90만원 후반대에 판매되기도 한다. 중고 가격은 미개봉 제품 90만원 초반, 개봉 제품 8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있다. 품귀 현상이 지속되던 시기에 비해 진정된 모습이다.

LG전자가 지난 해 12월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이 수급이 활발해져서다. LG 전자는 ‘LG 스탠바이미’를 홍콩, 대만 등 해외 시장에 데뷔시키며 월 생산량을 약 3배 늘렸다. 이에 따라 품귀 현상은 올해 초 들어 곧바로 해소됐다. 판매량도 급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들어 LG 스탠바이미 판매량은 출시 초기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며 “지난 해 말 해외 출시에 이어 올해 국내 판매 채널을 전국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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