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위' 토트넘, 16일 브라이턴과 맞대결
'코로나 확진' 콘테 감독 정상 지휘
손흥민이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서 해트트릭을 성공한 후 기뻐하는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과 함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신기록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의 신기록 경신이 주목된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 행진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3월 21일 웨스트햄전(토트넘 3-1 승) 멀티골을 시작으로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1골 1도움, 그리고 10일 애스턴 빌라전서 EPL 데뷔 후 두번째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3경기서 6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올시즌 EPL에서 17골을 기록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0골)를 3골 차로 바짝 좇는 득점 2위에 랭크, 아시아 선수 첫 EPL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공격포인트(23개) 역시 살라흐(31개)에 이은 리그 2위다.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서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쓰게 된다. 손흥민이 현재 기록한 17골은 지난 시즌 세운 리그 최다골과 타이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골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토트넘이 연승을 이어가 4위를 굳게 지킬지도 관심이다.
토트넘은 최근 4연승에 힘입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승점 57)에 올라 있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널(승점 54)을 비롯해 6위 웨스트햄(승점 51·골 득실+9),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1·골 득실+7)가 뒤를 쫓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리그 11위 브라이턴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달 맞대결서는 2-0으로 이긴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브라이턴전서 정상적으로 지휘할 전망이다. 콘테 감독이 지난 애스턴 빌라전서 손흥민의 뺨에 입을 맞추고 선수들과 끌어안아 우려를 샀으나 다행히 추가 감염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