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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루키 양보없는 버디경쟁… KPGA 개막전부터 신구경쟁 불꽃
엔터테인먼트| 2022-04-15 17:40
무려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선 이형준이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춘천)=김성진 기자] 2022 KPGA 개막전부터 선수들의 버디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첫날 6타를 줄인 선수들이 공동선두였지만, 둘째날에는 맑은 날씨 속에 7타 이상을 줄인 선수만 3명이 나오는 등 멋진 샷들이 이어졌다.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둘째날 조성민이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가 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형준은 무려 9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박상현은 초반 보기 3개를 범하며 고전했지만 1타를 줄여 7언더로 3위에 랭크되며 선두그룹에 포진했다.

조성민은 "전체적으로 다 잘 풀렸다. 연습라운드 때 코스가 좀 어려워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올해 1월 아들이 태어났는데 나를 응원해준다고 믿고 있다"며 웃었다.

2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단독선두가 된 조성민./KPGA 제공

이형준은 이날만 무려 버디 10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9언더파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순위가 전날 81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했다.

이형준은 "다 좋았다. 샷부터 퍼트까지 완벽했다. 특히 퍼트감이 최고였다"며 "지난해 제대한 뒤 동계훈련을 진짜 열심히 했다. 아직 입대 전의 감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오늘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루키 장희민은 보기없이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KPGA 제공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루키돌풍을 예고했던 정찬민은 1타를 잃어 5언더파로 공동 14위, 정찬민과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1타를 줄여 3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루키 장희민은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김한별 옥태훈 등과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은 2타를 더 잃어 합계 4오버파로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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