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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길 밝히고 보안관 배치하고, 서울 안전한 밤길 만든다
뉴스종합| 2022-05-01 07:21
은평구 마을보안관 순찰 모습 [은평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자치구들이 밤길 안전을 위해 조명을 대거 설치하고, 안심 보안관을 운영한다. 안전 사각지대인 심야시간에도 안심하고 길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중랑구는 최근 묵2동 일대에 LED 스마트 보안등 288개를 설치 완료했다. 오래된 단독, 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LED 보안등을 설치, 보행 안전을 강화한 것이다.

새로 설치안 LED 보안등은 기존 나트륨 보안등에 비해 장시간 사용 가능해 친환경적이고, 고장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보안등 설치 지역에 올해 12월까지 CCTV와 비상벨도 추가로 설치해 더욱 안전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동작구와 은평구는 범죄에 취약한 심야시간에 밤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인1조로 구성된 안심마을보안관이 어두운 심야시간에 1인가구 밀집지역 골목을 돌며 방범 순찰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순찰 중 생활위해요소 점검을 병행해 주민생활 전반에 걸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범죄예방 관련 근무경력자, 전직 경찰 등 우수한 전문 인력으로 선발 및 배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또 심야시간에 골목 곳곳을 누비는 안심마을보안관의 특성을 고려, 보안관들의 안전과 휴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마련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634번지 일대를 안전마을로 바꾸는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범죄예방 디자인으로 물리적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한 것이다.

우선 화재와 응급상황에 대비해 벽 부착형 소화기 20대와 자동제세동기 11대를 설치했다. 주택에는 담장 위의 가시철망 대신 회전형 펜스를 세우고, 가스배관에 덮개를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미관도 개선했다.

또 경찰과 협업을 통해 범죄취약지역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역에 CCTV와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비상벨 시스템도 개선해 위급상황에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에서 바로 지구대에 긴급출동 명령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필로티구조 건물에는 진입로 센서등을 설치하고, 고밀도 반사 시트지 및 미러 시트지 부착, 반사경 설치, 전신주 랩핑 등으로 보행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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